우리 작가

 외국의 작가

앤서니 브라운을 처음 접한 것은, 최윤정선생님이 쓰신 책 『슬픈 거인』(아니면『책 속의 아이, 책 밖의 어름』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림책』^^ , 아, 헷갈린다)에서 거론한 이름으로였다. '피기북'이라는, 그림책에서의 글과 그림의 충격. 『고릴라』를 혜화동 킴앤존슨에서 원서로 사서 접한 그림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일러스트> 2001년 1월호에서 해외작가코너로 '앤서니 브라운'을 선정하여 자세히 다시 만났고, 같은 잡지 2001년 5월호의 '2001 볼로냐 특집'에서 다시 이 작가를 또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가끔 고릴라를 읽어준다. 구석구석 그가 그린 그림을 들여다보며. 처음에는 해부학을 전공했다는 경력에 걸맞게 치밀하고 섬세한 그림, 숨은 그림 찾기하듯 그의 그림은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앤서니 브라운이 1996년에 그렸다는 『피기북』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아동문학평론가 최윤정선생님이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장에서 소개하신 책의 내용은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이 책이 빨리 나와서 나같은 '성실한 독자^^"의 손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페미니즘을 도전적이기보다는 유머러스하게 그렸다니, 보여줄 사람들이 많다.

- 앤서니 브라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간 일러스트 2001년 1월호와 2001년 5월호를 찾아보세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1946년 영국 셰필드 태생
1963년 리즈 컬리즈 오브 아트 입학
1981년 IBBY 영국 어린이책 부문상 수상
1983년 『고릴라』출간,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과 컬리 매스클러상 수상
1986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선정
1992년 『동물원』출간, 한스 크리스챤 안데르센상 수상
『마법 거울을 통해서』(1976, 해미쉬 해밀턴) / 『곰 사냥』(1979, 해미쉬 해밀턴) /
『빅 베이비』(1983 / 줄리아 맥리) / 『윌리는 겁쟁이』(1984 / 줄리아 맥리) /
『터널』(1989, 줄리아 맥리) / 『윌리 마법사』(1996, 레드폭스) /
『피기북』(1996 / 워커) 등 출판

<고릴라> 밥상에 마주 앉아있는 아빠와 아이, 소통없음의 차가움이 느껴진다

<고릴라> 그래서 그 아이는 늘상 좋아하는 고릴라 그림책만 들여다본다.

<고릴라> 그 아이의 방, 한 구석에 앉아있는 그 아이의 방은 온통 어두움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