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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르샤
Homepage    http://lechat.pe.kr
제 목    [국어샘, 엄마] 오카방고의 숲속 학교

『오카방고의 숲속학교』
트래버스, 앵거스, 메이지, 오클리 지음, 홍한별 옮김, 갈라파고스


이 책은 영국의 어느 놀라운 가족의 꼼꼼한 기록이다. 뒤늦게 진화생물학을 공부한 엄마가 다윈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네 명이나 되는 자식들을 데리고 훌쩍 오카방고로 이주했다. 오카방고는 아프리카에서도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리는 곳이다. 훌쩍이라고는 했지만, 수많은 책 상자를 챙겨서 이곳에 온 엄마는 캠프를 차리고 부엌에서 홈스쿨을 시작한다. 엄마가 가르치고 네 명의 아이들이 배우는 학교, 그것이 숲속학교다. 이 책이 놀라운 또 다른 이유는, 그들에게 주어진 삶을 어른의 눈이 아닌 그들 자신의 눈으로 꼼꼼하게 기록했다는 점이다. 선뜻 엄마를 따라가기에 두려웠던 초반의 트래버스, 남자형제 안에서 느껴야했던 메이지의 고민, 앵거스와 오클리가 아프리카에서 겪었던 놀라운 경험이 생생하게 읽힌다. 성숙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교육이라고 하는가, 엄마의 몫은 어디까지일까, 읽는 내내 질문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쓴 기록이라, 중학생도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도서실로 몰려왔다. 추리소설을 독파하겠다는 아이에서부터 고전문학 목록을 손에 들고 오는 아이까지 방학을 앞두고 책 욕심을 세울 때다. 그 와중에 꾸준하게 공부방법에 관한 실용서를 읽은 아이에게 나는 『오카방고의 숲속 학교』를 권했다. 비록 실용서는 아니지만, 긴 안목으로 자신의 공부를 돌아볼 때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배움을 학교와 학원에 한정시키고 그 안에서 일희일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트래비스네 가족들의 공부 방법은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아프리카에 가든, 혹은 영국의 대도시에서 살든, 도전적인 삶에 부딪치고 적응하고 꾸려나가는 모습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좀더 넓은 시야를 갖지 않을까 싶다. 읽는 와중에 새로 알게 된 사자에 대한 이해, 대자연과 가족에 대한 사랑도 가슴 뻐근한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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