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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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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 IZU_가족여행] 1. 첫날, 이즈 반도를 향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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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U] 1. 첫날, 이즈 반도를 향해서
2024년 1월 11일(목)
[2024 IZU_가족여행] 1. 첫날, 이즈 반도를 향해서
첫날은 인천공항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다시 렌트카로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여 요코하마 지나 도쿄 도심 통과해서 본격적으로 이즈 반도 진입한 후에 이즈반도의 중간이자 서쪽인 료칸까지 가는 일정이다. 나리타 공항에서 료칸까지는 차로만 4시간 반이 걸린다. 첫날 갈 때는 한 번에 쭉 가서 늦은 저녁에 도착하지만, 올 때는 피로도를 생각해서 하루 먼저 요코하마에 도착, 거기서 공항까지 갔다. 스마트한 일정이었다. 다르게 말하면, 시골에서 돌아다니다 후지산 보고 도심 잠깐 콧바람 쐬기, 였다.
수혁이는 애니메이션 박람회마다 왔다고 하고, 한사람은 친구들이랑 후쿠오카에 와봤고, 수민이랑 난 도쿄 벚꽃 보러 한 번 왔었다. 거기에 내가 ‘도쿄 책방 탐사’로 도쿄만 돌았으니 대체로 도시 여행은 했다. 우리 셋이 한 번도 안 가본 이즈오카에 수혁이가 초대를 한 셈이다. 애니로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어검정시험을 딴 수혁이가 이번 여행의 입을 맡았다. 구글맵도 없던 시절,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얻은 지도로 호텔을 찾아줬던 꼬마 수혁이가 이번엔 운전도 하고 가이드도 맡았다.
사진 중심, 첫날의 여행을 시작한다.
아침에 짐을 싸는데 보리 나물이가 트렁크에 낼름 들어갔다.
중문 앞에 부탁 바구니를 놓고 우린 뒤도 안돌아보고 나갔다.
장기주차장에 세워놓는 것이 오가는 리무진 버스비에 비해 싸다고 차를 가져갔다. 아침 8시 집합, 그 전에 가는데 해가 뜨고 있다.
수민이는 아침 7시 근무 마치고 바로 오는 거라 피곤했지만, 네 명이 모였다. 우린 작은 거로, 아이들은 중간 거로 짐을 챙겼다.
동전 지갑을 따로 챙겨온 용의주도 수혁
다 모인 것을 기념해서 처음 셀카
수민이가 면세품 받으러 간 사이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들렀다 오는 수민이와 우리들은 라인 가족방에서 소통을 했다. 각자 찾은 링크도 올리고, 영수증도 올리고…
공항에서 처음 점심. 우린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 처음, 첫번째, 첫….을 남발했다.
e유심 까는 법을 알려주고. 난 한 사람이 4기가 공용으로 쓰자고 했는데, 아이들이 비싸고 어림도 없다며 따로 e유심을 깔아줬다.
온 가족이 진짜 공항에 왔다.
여행 중 다양한 조합으로 사진을 찍었다. 네 사람, 한 사람 빼놓고 우리 셋, 한사람과 나, 수민이와 수혁이, 엄마와 수혁이, 아빠랑 수민이, 나랑 수민이…. 그 중에서 안좋은 점까지 날 닮은 수혁이와 둘은 여행에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수민이와 한 사람은 자기들 속도로 오는데 수혁이랑 나에 비해 늘 뒤에서:)
창가 자리라서 가능한 사진
나리타공항이 넓어서 렌트카 마중 나온 곳까지도 한참을 걸었다.
이동 구역의 풍경, 포켓몬의 세상
렌트카 사무실에서 찍은 일본 전도. 이 중에서 우린 중부지역
시즈오카현, 이즈 반도에 간다.
렌트카를 기다리며 수민이가 편의점에서 사온 첫 주전부리,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3박4일간 우리가 타고 다닐 차를 수령했다. 꼼꼼하게 돌아봤지만, 내비 사용법을 천천히 익히고 올 것을…
남자들이 점검하는 동안 여자들은
난 얼른 자동판매기에서 첫 음료수를 샀다. 이젠 우리 동네에서도 흔한 닥터 페퍼
수혁이가 일본에서 운전을 맡았다. 잔뜩 긴장해서 떠들지도 못하게 했고, 세 사람이 전부 입으로 내비게이션이 되어야 했다. 금방 적응했다.
가다가 점심 먹으러 검색한 돈가스집
오픈을 이쁘게도 말한다.
‘돈까스와 술집' 정도? 안주 거리가 어마어마했다.
한사람이 넋을 놓은 포인트
메뉴를 고르고 구글맵을 찾는다고 세 사람이 자주 머리를 맞댔다.
돈까스를 주제로 다양하게 시켰다. 난 새우튀김 덮밥
그 집의 어딘가에서. 이거지!
사진을 찍는 거 보고 수혁이가 얼른 대준 손
다시 출발해서 가는데, 수혁이 옆자리에서 보조하라고 했는데도 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보고 또 넋을 놓았다. 일본은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다닐 수 있다며 투어 다니는 바이커들을 부러워했다. 응, 알았어.
시부야… 익숙한 지명이 들린다. 도쿄 도심을 통과할 때 좀 막혔다. 도쿄를 지나니 해가 지고 있었다.
이즈 반도 진입하는데가 어려웠고, 진입하고 나서도 구불구불 길이 장난이 아니었다. 야마기 패스로 414번 도로… 소설에서 봤던 야마기 고개가 지금은 야마기 패스 414번 도로가 되었음에도 산길은 어마어마했다.
바람은 차가 흔들릴 정도로 불었고, 구글맵에선 샤프하게 좌회전 우회전 하라고 하던 길이 한참 계속되었다. 산길을 밤에 간다고 우리 네명이 일심동체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드디어 료칸 도착, 카이세키 마감 10분 전이었다. 수혁이가 미리 전화를 하고 가서 그나마 30분을 연장할 수 있었다.
도착을 기념하며:)
수혁이가 체크인을 했다. 할머니가 일본어 잘한다는 칭찬에 수혁이는:)
우리 신발만 있다. 곧 우리 신발도 착착 정리되었다.
4인1실, 여자들의 침대
뭐든지 작은 그릇을 쟁반이나 함에 착착 정리해두는 일본 사람들
각자 고른 유카타로 환복했다. 우리 두 사람
카이세키 한 상에 우린 놀랐다
이렇게 밥상 앞에서 또 하나가 되었다.
술은 우리가 고른 것으로
잔은 넘쳐야 맛이란다
덴뿌라
후식도 참
밥 먹고 세 사람이 좁은 복도로. 이번 여행에서 일정을 따라 찍는 것은 내가 맡고, 인물 중심으로 구도 잡아 찍는 것은 수민이가 맡았다.
료칸에 붙어 있는 가족온천 가는 길
그때 올려다본 밤하늘
둘은 실내 가족온천으로, 수민이랑 나는 노천온천으로 갔다. 둘씩 셋씩 들어가고 문을 잠그면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가족끼리
몸은 뜨겁고 코는 시원하고 밤하늘에 별은 쏟아지고. 이거지!
바람 오두막
가족온천탕을 운영하는 이들의 방식, 나무판을 가지고 가고 방 호수를 적어놓으면 된다.
밥 먹고 온천 가기 전, 수민이와 수혁이가 편의점에 나갔다 왔다.
아들의 최애, 고작….
첫날 네컷은 이것으로
우린 사케와 맥주를 몇 모금 넘기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 늦게 잠든 사람이 코 고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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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