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눈 세상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1월초에 내린 폭설로 온나라가 애먹고 있는 사이,
나는 새해 첫날 산에 올랐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하여, 일주일 쉬고, 다시 오른 지난 주 남한산성.
올해도 남한산성아, 잘 좀 부탁해.
하얗게 쌓여서 조심 조심 걸어야 했던 길
늘 찍는 그곳도 눈밭
수민이도 풍경 좋다 감탄하며 찍는다
이팝나무처럼, 층층나무처럼
1월초에 함박눈을 이고 있던 소나무에 눈이 조금씩 녹는다.
함께 올랐던 두 사람에게도 부탁하고,
올해, 2010년도 나무와 풀을 벗하며 행복하게 지내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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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