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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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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echat.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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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년, 자연과 만난 시간을 다시 적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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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연과 만난 시간을 다시 적어보려고 해요.
2018년 2월 23일 (금)
‘자연일기’ 게시판에 참 오랜만에 왔다. 2009년 일 년을 신나게 살았던 기록 이후 팔년이 지났다. 그 이후는 일 년 동안의 기록에 기대어 이 시간이면 어떤 꽃과 나무? 그러면서 찾아와 들여다보곤 했다. 자연은 어김없었다. 영낙없이 그때쯤이면 그때의 꽃이 피고 나무가 잎을 달았다. 곱게 물이 들기도 했다. 올해는 그로부터 십 년쯤 되었다.
다시, 자연과 만난 시간을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 예전학교 샘들 모임에서 우발적으로 말이 먼저 나왔다. 구룡중에서 만난 국어쌤이 명퇴하시고 숲해설 공부를 하시는데, 그 공부가 점점 깊어져서 이젠 새 공부도 하신다. 탄천에서 만난 ‘부채꼬리바위딱새’ 동영상을 보여주시며, 그 새와의 사연을 말씀해주셨다.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야 하는데 그만 여기에 혼자 떨어진 새라면서, 안타까워 매일 탄천에 나가신다고 하셨다. 매일 관찰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 나도 꾸준하게 뭔가를 하고 싶어졌다. 중화고 근무할 때 뒷산과 학교의 꽃과 나무를 찍었던 그 해가 생각났다. 그래서 말이 먼저 나왔다. 올해는 종암동과 남한산성의 꽃과 나무를 찍어보겠다고 했다.
빈말이 되어서는 안되겠으니, 얼렁 오래된 게시판에 들어와 ‘2018년, 자연과 만난 시간을 다시 적어보려고 해요’라고 제목을 단다. 섬세한 눈으로 보면 2월 23일 자연은 이미 봄을 준비하고 있겠다. 출발이 다소 늦었다. 캐논 EOS 100D를 다시 점검하고, 밧데리를 충전하는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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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