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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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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년 3월 10일] 봄볕은 따스하나 바람은 아직 차고, 생강나무 몽우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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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봄볕은 따스하나 바람은 아직 차고, 생강나무 몽우리만
2018년 3월 10일 (토)
우선 3월 3일 양평 왕창리 마을의 버드나무 사진부터 한 장
올해 처음 농사를 짓겠다고 덜컥 사놓은 작은 밭을 둘러보러 갔다가, 먼저 찾아온 봄 나무, 버드나무를 만났다. 놀랍게도 버드나무였다. 개울가도 아닌데 물어보니 땅속으로 큰 물길이 지난다고 물 걱정은 없는 땅이라고 하셨단다. 물 좋아하는 버드나무가 귀신같이 자리를 잡고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곳,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550-4에서 만난 버드나무다.
3월 10일 토요일엔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남한산성에 올랐다. 혼자서 츄리닝 바람으로 간 것이라 중간기점에서 동그랗게 돌다가 내려왔다. 봄의 기척이 있으면 무조건 찍으리라 했지만, 몇 컷을 못찍었다. 어느새 둥글어진 봄볕과 바람, 나무들의 물관 속으로 열심히 오르내리고 있을 물기들, 땅 속에서 요이땅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을 냉이 쑥과 같이 파란 것들을 찍고 싶었으나 요령부득이었다. 대신 남한산성 올라가는 초입의 봄산으로 대신한다. 색이 아주 약간 달라졌다.
나무들마다 새순을 준비하고 있다. 이건 벚나무 새순
작년에 아름다웠던 흔적이 고스란하게 남아있기도 했다.
물박달나무의 표면은 사시사철 같아 보였으나 열심히 물관 체관 왕성하게 오르내리는 게 있을 거이다.
저 햇볕을 어떻게 찍을까 하다가, 햇볕이 만들어낸 내 그림자를 대신 찍기도
물오리나무는 작년의 가을과 올해의 봄을 함께 달고 있다.
3월 10일에서 가장 눈에 확연한 것은 생강나무의 몽글몽글한 꽃봉오리들이었다. 다음주면 노란 축복이 팡팡 터질지도
어느새 따뜻한 햇볕에 꽝꽝 얼었던 흙도 푹신하고 질퍽해졌다.
3월 10일 남한산성은 봄볕은 따스하나 바람은 아직 차고, 생강나무 몽우리가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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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