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책읽는 소리가 오늘이었다. 김민철 작가의 <무정형의 삶>을 함께 읽고 앞다투어 여행의 기억과 꿈을 소환했다. 방금 소식지에 우리가 나눈 이야기를 휘리릭 썼다. 기록으로 여기에 올려놓는다. 9월 발제는 예윤쌤이 하셨으니, 소식지의 저작권은 쌤에게 있다. 내가 쓴 것은 4쪽의 ‘우리가 나눈 이야기'
3,4교시 수업하고 5교시가 되어서야 책소리 소식지를 만들면서 예윤쌤 질문을 보고 설레기 시작했다. 내가 자유로웠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읽는행복의 ‘떠나는 꿈' 게시판에서 찾은 사진 몇 장을 다시 만났다.
쿠바 바라데로 해변에서 아침 해 뜨는 것을 보면서 자유롭게 더 자유롭게
이건 좀 웃긴 사진. 출장으로 미쿡 시카고에 갔다. 아래가 훤하게 보이는 유리 절벽에서 젊은이들이 뛰길래 나도 뛰어봤다. 이은숙 교장쌤이 찍어준 사진일 것이다. 세상을 덜덜 떨면서 날았다.
한사람이랑 라오스 갔을 때, 일 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헌화를 했다. 우리 아버지는 라오스에도 계신다.
가장 자유로운 여행은 이벤트가 있던 해, 혼자서 제주을 돌았던 때였다. 곶자왈 숲에서 숨골을 생각했다.
책과 나
생각의 처소, 이 공간에는 잡다하고 주의 산만한 제 흔적을
올립니다. 독서일기에서 시작하여, 영화 본 이야기, 음악 들은
얘기, 아이 키우는 해프닝(^^), 별 주제없는 수다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