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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처소, 이 공간에는 잡다하고 주의 산만한 제 흔적을
올립니다. 독서일기에서 시작하여, 영화 본 이야기, 음악 들은
얘기, 아이 키우는 해프닝(^^), 별 주제없는 수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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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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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정해연, 홍학의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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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홍학의 자리
2024년 9월 30일(월)
정해연 장편소설 「홍학의 자리」는 올해초에 샀다. 내돈내산 소설책. 예윤쌤으로부터 엄청 재미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라딘에서 샀지만 바로 읽지는 못했다. 학교만 오면 무슨 일이 이렇게 쏟아지는지. 읽고 싶은 책이 읽어야 할 책과 업무에 밀렸다. 2학기 중간고사 즈음에서야 이 소설을 읽었다. 단숨에, 하룻밤에 읽었다.
이 소설이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라서, 스포를 하면 절대 안된다. 진짜 재미있어요, 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말하고 싶다, 아니다, 말하고 싶다, 아니다…가 왔다리갔다리 한다. 난 작가 후기만 읽고 아무 정보 없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작가 후기를 읽을 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 나서 (소오오오름) 연이어 작가 후기를 읽으니 좀 다른 게 보였다. 작가 후기에서 내용과 관계 없는 문장을 두세 개 정도 가져온다면? 다음과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인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러나 여전히 나의 1순위는 재미다. 이 후기를 읽고 나서 덮을 누군가가 ‘재밌었다’고 말해준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나 역시, 인정욕구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해연 소설가의 책 목록 중에 「유괴의 날」이 있었으니, 그 윤계상 나온 그 드라마 원작가? 믿음이 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후로 흡인력 있는 소설을 찾는 자에게 권한다. 좀 유치하고 조금 선을 넘는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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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