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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작가

 외국의 작가
- 안소니 브라운

 

▶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 사람?

펜으로 가볍게 그린 듯한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이미 다 커 버려서 그림책 볼 나이가 지났건만 <부루퉁한 스핑키>를 서점에서 봤을 때 그 뚱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 어릴 때 그런 표정을 지어본 사람만이 그릴 수 있는 표정이다. <부루퉁한 스핑키>의 속편인 듯 <아빠와 함께 피자놀이를>에서도 비가 안와서 툴툴거리는 피터를 만날 수 있다. 그런 피터의 마음을 달래주는 아빠, 피자가 되어서 토마토도 얹었다 치우고, 치즈도 올렸다가(실은 종이조각이었지만^^) 카우치오븐에 구워서 잘라내는 놀이를 통해서 아이는 마음이 맑게 개었다. 말끔한 하늘 만큼이나.

책방에 나가서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들을 서서 읽었다. <아모스와 보리스> <용감한 아이린> <멋진 뼈다귀>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 <아빠와 함께 피자놀이를> <슈렉>까지. 그리고 그의 영어동화 비디오를 구해서 집에서 보고 또 보았다. 그림책과는 또 다른,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다. 그가 그린 그림들은 교훈과 훈계를 멀찍이 지나서 아이들다운 키득거림과 우정,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약속의 중요성, 가슴 졸임이 있다.

우리 나이로 아흔이 훌쩍 넘은 할아버지가 어쩜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마흔의 나이에 소설 쓰는 이로 데뷔한 박완서선생님의 작품을 좋아하듯이, 무려 예순이 넘은 나이에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한 윌리엄 스타이그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을 크게 보고싶으신 분은 아래 그림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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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의 작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벨의 섬> 표지. 품위를 잃지 않고 자신과 만나는 아벨.

<아벨의 섬> 아벨의 원 이름은 '이벨라드 하삼 디 치리코 플린트'이다. 자존감으로 충만한 캐릭터

<아벨의 섬> 갑자기 비바람에 떠밀려온 섬에서 망연자실 앉아있는 아벨

<아벨의 섬> 그곳에서 아벨은 우연하게 책 한 권을 발견해 아껴 읽는다.

윌리엄스타이그의 영어동화 비디오 뒷면. 그의 작품 4편을 영어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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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드소토>

<용감한 아이린>

<아빠와 함께 피자놀이를>

<뿌루퉁한 스핑키>

 

▶윌리엄 스타이그 (1907-)              

(이 자료는 윌리엄 스타이그 공식 홈페이지 중 작가에 대한 설명을 이해한 것만 정리한 것입니다.^^)

- 그는 뉴스위크에서 '카툰의 왕'으로 꼽히는 인기있는 카투니스트이면서 가장 잘 팔리며 뛰어난 어린이책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1930년 뉴요커에 카툰을 발표한 이래 수백만 편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 남들이 은퇴를 선언하는 나이인 61세때, 그러니까 1968년에 어린이책을 쓰고 만들기 시작했다. <멋진 뼈다귀>와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로 칼데곳상을,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과 <아벨의 섬>으로 뉴베리상을 받기도 했다. 1990년 작품인 <슈렉>은 드림웍스사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상영하기도 했다.

- 1907년에 태어난 윌리엄 스타이그는 예술적인 집안에서 성장하였으며, 그림에 관해서는 큰 형에게 배웠다. 어렸을 때 즐겨 읽었던 책들 <그림동화>, <로빈슨 크루소우>, <로빈훗>,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헨젤과 그레텔>, <피노키오>  및 찰리 채플린의 영화들을 즐겨 보았다. 특히 <피노키오>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다.

- 자랄 때는 운동에 소질을 보였으며, 운동선수나 소설가, 해변을 관리하는 사람, 반죠 연주가, 여행가 등이 꿈이었다. 청소년기에는 타히티를 꿈꾸었으며, 언젠가는 그곳에 가서 살리라 생각했다. 멜빌과 같은 어부가 되는 것이 꿈이기도 했는데 가족을 부양하는 일로 카투니스트의 삶을 살았다.

- 어린이책 작가로 나서기전, 카툰을 그리거나 광고일을 하기도 했다. 1940년대에는 조각에 심취해서 그의 조각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 때의 흔적은 작품 <아벨의 섬>에서 섬에 유폐된 생쥐 아벨이 자신이 조각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 본격적으로 어린이책 작가로 나선 것은 친구 클라우스의 권유로 그린 <C D B>라는 책에서부터이다. 그 이후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과 <멋진 뼈다귀>에서는 어린애다운 천진함과 선한 기질의 주인공을 내세웠으며, 특히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인상적이다. 당나귀 실베스터, 귀여운 돼지 펄, 생쥐 의사 드소토, 아모스와 보리스로 분한 생쥐와 고래, 교양이 철철 넘치는 생쥐 아벨은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라 하겠다.

- 또한 <부루퉁한 스핑키>와 <아빠와 함께 피자놀이를>에서는 삐친 아이의 심리를 달래주려는 가족들이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핑키가 화를 풀 때, 피자 놀이로 마음이 푸근해진 피터가 바깥으로 친구와 놀러 나갈 때 독자들은 슬며시 웃음을 짓게 된다

▶윌리엄 스타이그, 관련 사이트

■  윌리엄 스타이그 공식 홈페이지

 윌리엄 스타이그에 대하여, 그의 작품 경향에 대하여, 작품 속 주인공으로 내는 퀴즈 등 알차고 다양한 정보가 가득 들어었디. 영어 공부도 할 겸, 한 번 가보기.

 

■ 아이북랜드의 자료실, 국외작가방 '윌리엄 스타이그

윌리엄 스타이그, 작품의 특징, 국내 번역작품 목록 등등 내용이 알차다.